‘크로스보더 뷰티 OEM/ODM’에서 라벨은 단순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시장 진입 허가증에 가깝다. 특히 유럽(ECOCERT 중심의 자연·유기 인증 라벨)과 미국(FDA 중심의 표시·성분·클레임 규정)은 비슷해 보이면서도 핵심 요구사항이 다르다. 이 차이를 생산 단계에서 흡수하지 못하면, 통관 지연·리콜·플랫폼 판매 제한으로 직결된다.
글로벌 천연·클린 뷰티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며(참고: 2023년 기준 클린 뷰티 카테고리 연평균 성장률 약 8~10% 추정), 바이어는 “잘 팔리는 포뮬러”보다 “규정에 맞게 바로 진열 가능한 패키지”를 먼저 본다. 최근에는 동물복지·비건 라벨 요구도 늘어, Vegan / Cruelty-Free를 단순 문구로 넣는 것이 아니라, 어떤 근거로 주장하는지(인증, 내부 기준, 공급망 확인 범위)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실무적으로는 다음 3가지가 동시에 발생한다: (1) 유럽용 다국어 라벨(또는 e-라벨/QR 기반)의 공간 부족, (2) 미국용 성분 표기(INCI)와 경고문구의 위치·가독성 이슈, (3) 자연·유기 인증 라벨 사용 시 로고 규격과 문구 제한. 따라서 “포장 디자인”이 아니라 “규정 기반의 정보 설계(Information Architecture)”로 접근해야 한다.
유럽 시장에서 ECOCERT 계열 인증(예: COSMOS 기준을 따르는 라벨 포함)은 “원료 비율”만이 아니라 표시 방식까지 관리한다. 바이어가 가장 많이 질문하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인증 로고는 크기, 여백, 배경 대비 등 가시성 규정이 있으며, 제품 전면에 “Organic”을 과도하게 강조하거나, 인증 범위를 넘어서는 표현(예: “100% organic” 등)을 넣으면 리스크가 생긴다. 실무에서는 패키지 전면에는 핵심 메시지 1~2개만 두고, 뒷면에 인증 기준에 맞는 정량 문구를 배치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유럽 바이어는 INCI 표기(성분명 표준)를 우선 확인한다. 자연 유래를 강조하더라도, 성분 리스트는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규정 문서에 가까운 형태로 작성해야 한다. 특히 향료(Fragrance/Parfum) 관련 알레르겐 표기 요구가 발생할 수 있어, 초기 배합 단계에서부터 라벨 공간을 계산해 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미국에서 일반 화장품은 의약품처럼 사전 허가를 받는 구조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라벨을 자유롭게 쓰는 것은 아니다. 특히 FDA는 오해를 유발하는 효능 클레임, 성분 표기 누락, 경고문구 미표시 등을 문제 삼을 수 있다. OEM/ODM 단계에서 가장 흔한 리스크는 “제품은 화장품인데, 카피가 의약품처럼 보이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treats acne(여드름 치료)”, “heals eczema(습진 치유)”처럼 질환·치료를 암시하면 제품 분류가 바뀌는 리스크가 커진다. 미국 바이어는 “marketing claims list”를 별도로 요청하는 경우가 많고, 그 목록이 라벨·상세페이지·광고 카피까지 일관되는지 확인한다. 안전한 방향은 “appearance(외관)” 중심(예: “helps reduce the look of…”)으로 톤을 조정하는 것이다.
미국 라벨에서 자주 발생하는 불합격 포인트는 “정보는 있는데 읽기 어렵거나 위치가 부적절한” 경우다. 특히 소형 용기에서 글자 크기를 지나치게 줄이면 컴플레인이 생긴다. 실무에서는 외부 박스(outer carton)에 정보를 담고, 용기에는 핵심만 남기는 설계가 많이 쓰인다.
| 항목 | EU(ECOCERT 관여 시) | US(FDA 관점) | OEM/ODM 권장 실행 |
|---|---|---|---|
| 성분 표기 | INCI 중심, 인증 범위와 충돌 금지 | INCI/표준 표기, 누락·오탈자 리스크 | 성분 리스트를 ‘마스터 파일’로 관리(버전 통제) |
| 클레임 | 자연/유기 문구는 정량·근거 기반 | Drug-like 표현 회피(치료·질환 언급 주의) | 라벨·상세페이지·광고 카피를 한 번에 교정 |
| 언어/가독성 | 다국어 요구 빈번(판매 국가 기준) | 영문 중심, 필수 정보 가독성 중요 | QR+리플릿+아우터박스 조합으로 공간 확보 |
| 포장 설계 | ‘친환경’ 메시지의 일관성(재질/잉크 등) | 표시 요건 충족 + 유통 실무(바코드 등) | 모듈형 라벨 템플릿으로 SKU 확대 대응 |
* 위 표는 실무 체크를 위한 요약 가이드이며, 제품 유형·판매 채널·국가별 요건에 따라 문구 및 형식이 달라질 수 있다.
유럽은 동일 제품이라도 판매 국가가 늘면 언어 대응 범위가 급격히 커진다. 동남아 시장까지 고려하면, 라벨 텍스트는 금세 과밀해진다. 현장에서 효율적인 해법은 모듈화다. 즉, (1) 공통 코어(성분, 주의사항, 제조/책임자), (2) 국가별 모듈(언어, 규정 문구), (3) 캠페인 모듈(한정 메시지)을 분리해 관리한다.
포장 문화 적합성은 생각보다 판매 전환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과도하게 의료 느낌의 색상/도형/문구 조합은 미국에서 의약품 연상을 줄 수 있고, 유럽의 내추럴 카테고리에서는 “그린워싱” 의심을 부를 수 있다. 실무적으로는 배경 대비(가독성), 핵심 정보의 시선 흐름, 아이콘 남용 방지만 정리해도 컴플레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OEM/ODM에서 바이어가 원하는 것은 “완전 맞춤”이 아니라 “검증된 선택지의 빠른 조합”인 경우가 많다. 로고 인쇄, 병형 선택, 라벨 템플릿, 다국어 리플릿을 모듈로 쌓아두면, 신규 시장 테스트(예: 미국→EU 확장 또는 EU→동남아 확장)의 리드타임이 짧아진다. 실무 경험상 라벨/설명서/박스가 분리 설계된 브랜드는 샘플 승인 후 양산 전환까지 2~5주 정도를 추가로 절감하는 케이스가 존재한다(프로젝트 구성에 따라 달라짐).
크로스보더에서는 단위 제품의 부피가 곧 물류비로 연결된다. 참고로 국제 특송·항공에서 체적중량이 적용되는 구간이 많아, 패키지 부피를 10%만 줄여도 SKU 묶음 출고 단가가 체감되는 사례가 있다. 또한 리테일 진열에서는 동일 페이싱(face) 내에서 더 많은 제품을 노출할 수 있어, 바이어가 선호하는 “선반 효율성” 지표에서도 유리해진다. 다만 컴팩트화는 글자 크기·가독성과 충돌하므로, 아우터박스/QR/리플릿 조합으로 정보 공간을 재배치하는 방식이 안정적이다.
시장(미국/유럽/동남아)·제품 유형·클레임에 맞춰 라벨/설명서/패키지를 모듈화하면, 다음 SKU 확장 속도가 달라진다.
더 많은 대행 생산 합규성 방안이 필요하다면, 국제 비즈니스 팀에 문의하세요.
현재 준비 중인 제품은 어느 시장(미국/유럽/동남아)이며, 가장 막히는 지점이 다국어 라벨 공간인가요, 아니면 클레임 문구인가요, 또는 인증 로고 사용 규격인가요?